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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3.22. 15:08:05 조회수 : 1999

효과적으로 음악 감상하는 방법 - 음악 감상은 우선 자신이 어렴풋이 아는 곡을 음반으로 듣는 것이 가장 좋다. 익숙해질 때까지 충분히 듣고,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 쯤 새로운 곡을 시도한다. 영화에 나오는 클래식을 모아놓은 음반을 들으면 새로운 곡을 고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오페라DVD나 음악DVD로 스토리와 내용을 대충 알고 난 후, 음악만 들으면 자연스럽게 장면들이 연상되면서 음악에 빠져들 수 있다.

예전에는 영어공부를 할 때 1인칭, 2인칭, 3인칭 배우고 단수와 복수를 따지는 것으로 시작했다. 공부 좀 하는 친구들은 ‘삼위일체’, ‘성문기본영어’, ‘핵심영어’, ‘종합영어’등을 끼고 살았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갔어도 정작 외국인 앞에 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미국에 사는 아이는 영문법을 몰라도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고 쓰기까지 한다. 요즘 언어는 문법배우기 보다 듣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육방법이 바뀌고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로 듣는 것이 기초가 돼야지 이론으로 배우기 시작하면 복잡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시각은 주로 이성적인 판단에 영향을 주지만 청각은 감성적인 감정에 영향을 준다. 시각이 청각에 비해 우위에 있지만 영상만으로는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관객의 감정을 이끌어 내야할 때 어김없이 음악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리는 청각을 통해 뇌에 전달되는데, 청각은 시각과 달리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어떤 소리가 들렸다고 하면 그것이 무슨 소리고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반면, 시각은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별로 없다. 음반은 여러 번 들어도 질리지 않지만, 영화는 두세 번 이상 보기 힘든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음악은 들을 때마다 다양한 감정에 의해 새로운 느낌을 받는데, 영화는 눈으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르게 느껴질 것이 적게 된다.

이처럼 음악 DVD도 몇 번 보면 잘 안 보게 된다. 처음에는 그 음악에 대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정보를 받은 후에는 도리어 다양한 상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뭔가를 생각하거나 상상할 때 눈을 지그시 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상과 음악을 같이 듣는 것이 하나의 음악 감상 방법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계속 영상을 곁들이면 음악이 가지는 상상력과 감성적인 영향을 약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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